내 삶을 움직이는 호르몬! 도파민과 코르티솔

2022. 9. 19. 15:49낙타의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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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는 과학적인 사고방식을 좋아한다

논리로 무장한 상대방의 의견에 무너지는 상황을 즐긴다

"내가 무력해져도 좋으니 날 놀랍게 만드는 이야기를 해다오."

라고 속으로 늘 생각하며 대화를 이어간다

 

언제쯤 놀래주려나

그러나 서른 살을 넘고 마흔의 나이를 바라보면서

주위 사람들과 대화하는 게

그리 즐겁고 모험이 가득한 일이 아니게 된 것에 대해

상당히 좌절하고 있는 중이다

 

30살을 넘어가면 가치관과 성향은 확고해지기 마련이고

관심사로 가는 여러 갈래 길에서 어느새 혼자 걷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어릴 적에는 흔치 않은 일인데

간혹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가게 될 때가 있다

 

언성을 높여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다시는 안 볼 듯이 으르렁대며 집에 돌아와서야

정신을 차리고 후회하는 상황이 있다

 

내가 왜 그랬지?

뭐가 문제일까?

난 왜 그 말에 화가 났을까?

등등

 

당시 주체할 수 없었던 자신이 수치스러울 때가 있다

 

낙타도 그러한 상황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생각해 보았다

도대체 뭐가 그 상황을 지배하는가

논쟁이 아닌 대화를 하고 싶다!

 

그렇다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물질이 있다

그것은

 

호르몬

호르몬은 생체에서 분비되어 각종 생리현상과 행동까지도 조절할 수 있는 신호전달 분자
신체의 생리적 기능과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것

어렵다

호르몬은 어려운 것이다

'내가 화를 내는 이유는 호르몬에 있다.'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부분이 누락되어있고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호르몬이 관여되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많은 연구들도 이를 뒷받침한다

 

오늘은 두 가지 호르몬을 알아보자

 

 

도파민

흥분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도파민

사랑을 나눌 때 분비되는 아주 유명한 호르몬이다

스스로 위로할 때도 분비되기 때문에

과다하게 분비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상상 속의 인물을 사랑해서

스스로 위로를 했다

도파민이 분비되어서 흥분지수가 높아진다

너무 좋은 나머지

매일 두 번씩 꼬박꼬박 스스로 위로를 했다

도파민은 계속해서 분비되었고 면역이 생겨서

처음 느낀 흥분감을 느끼려면 더 자극적인 행위를 해야 한다

 

일상생활은 파괴되고

상상의 범위는 너무나 넓어져서

일상과 환상을 혼동해서 조현병으로 발전해버린다

 조현병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는

최근 뉴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건강하게 분비시키자

 

코르티솔

노화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코르티솔은

위급한 상황이라고 인식되거나

근육을 활용해야 하는 신호를 받게 되면

혈압에 영향을 주어서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사람이 호랑이를 보면 심장의 박동수를 늘려서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해서 살아남는데 모든 힘을 쓰게 하는

일종의 위기 대처 시스템이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호랑이가 없다

책임을 전가하는 직장상사

억지 주장만 하는 친구

동료를 험담하는 사원

돈만 밝히는 이성친구

등등

 

코르티솔이 마를 날이 없는 사회생활

지혜롭게 이겨내야 한다

 

낙타의 경우

예민한 환경에 노출되어 오랜 기간을

정확한 시간에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일을 하다 보니

 

도파민보다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어

신체의 여러 기관들이 고장이 나고

노화되고 신경질 적으로 변했으며

채식보다는 육식을 더 원하고

과식하게 되는 호르몬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어 온 것이다

 

코르티솔과 육식은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다

채집과 수렵이 주된 식량 공급의 시기였을 원시시대에

많은 위험에 노출된 상태에서 사냥을 하고

그 후 사냥한 동물을 먹게 되면

인체는 코르티솔이 분비되고 난 후면

고기를 먹는다 라는 공식이 자연스러워진 것이다

 

즉 건강한 호르몬 분비를 위해서는

과한 육식도 조심해야 한다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육식을 포기할 수 없다면

운동이라도 많이 해야 코르티솔의 분비량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낙타는 정리를 하며

지난날을 생각해 보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고기가 먹고 싶어 진 것에 대해

호르몬의 영향이 컸다고는 하지만

균형을 잡으려는 의지가 없었던 과거가 얼마나 오래되어 왔는지

 

역시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으로 에너지를 소모하고

해롭고 자극적인 매체는 멀리하고

밝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가족과 함께 가져가는 것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들이라고 정리해버렸다

 

호르몬은 3000여 개라고 보고 있지만

성능과 효능이 밝혀진 호르몬의 개수는 100개도 안된다고 한다

 

낙타는 계속해서 호르몬을 정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정리 정돈을 끝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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