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1. 12:39ㆍ낙타의 관심사
아침에 일어나 스마트폰의 알람을 끄고 안경을 집어 든다
세수를 하고 소변을 보고 체중계에 올라선다
52.4kg
밤새 몸무게가 줄었다
살짝 가벼워진 마음으로 출근을 한다
업무의 바다에서 허우적 되다가
점심에는 동료와 부대찌개를 먹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들고
오후 업무에 집중한다
집에 돌아오는 길
도착시간에 딱 맞게 떡볶이를 시켜놓는다
현관문에 걸려있는 떡볶이를 수거하고
TV를 켜고 야무지게 먹어치운다
젓가락을 내려놓고
시선을 스마트폰에 가져간다
"수진이 가방 샀네?"
그렇게 1시간
뻐근한 소리를 내며 주섬주섬 옷을 벗고
샤워를 한다
부장에게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생각을 하며 물을 맞는다
수건으로 몸을 훔치고 다시 체중계에 올라선다
54.3kg
"응? 아침에는 분명 52kg였는데?"
"다음 달에는 PT 받아야겠다."
TV 앞에 앉아 스트레칭을 시작한다
다리를 Y자로 벌리고 시계를 본다
오후 9시
"아 벌써 9시야."
피로가 몰려온다
"이 정도면 소화됐겠지?"
침대에 들어가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불을 끈다
오후 11시 30분
윗집의 쿵쿵거리는 소리와 창밖의 오토바이 소리에
깼다가 잠들었다를 반복하며 밤이 지나간다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체중을 관리하려 한다
운동선수라면 하루의 일과를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체중이 관리되고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하겠지만
직장인이나 학생이 체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여러 부분에서 노력이 필요하다
효율적인 체중관리를 위해서
헬스 짐, 필라테스, 요가 등의 전문적인 체중 관리사를 찾게 된다
자신감 가득하게 시작한 운동은 갑자기 찾아온 식단의 변화와
힘든 운동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한 달 만에 중고마켓에 PT를 양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당신이 체중관리에 실패하는 이유는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체중에 대해서 아는 게 없기 때문이다
살은 뼈와 가죽 사이를 채우고 있는 고깃덩어리가 아니다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체중 관리하는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다
살을 빼고 체중을 관리하는 이유가 건강해지기 위해서인가 아름다워지기 위해서인가
이 두 가지 목적으로 나누어 정리해보자
1. 건강해지기 위한 체중관리
건강을 위한 체중관리는 아주 간단하다 딱 두 가지만 잘 지키면 된다
많이 먹지 않고 가볍게 운동하는 것
운동을 안 해서 살이 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운동과 체중의 증가는 사실 크게 관련이 없다
체중의 증가는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생긴다
하루에 2000kcal를 먹는데 1000kcal만 사용한다면
1000kcal는 몸에 축적되어 무게가 된다
인간은 에너지를 사용해서 걷거나 뛰며 물건을 들고 대화를 한다
사람들은 열량을 많이 사용하려면 운동을 필수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일상을 살아가기만 해도 열량은 소모된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체중을 관리하는 방법은
하루 세끼 채소와 육류를 배부르지 않게 적당히 먹고
하루 한 컵 이상의 물을 마시고 8시간 정도 잠을 잔다면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술 약속은 한 달에 2번만 가지고
야식도 한 달에 2번 배부르지 않게 먹고
간식은 맛만 보는 정도만 유지해도
당신의 건강은 무조건 좋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가벼운 운동까지 겸한다면
안정적이고 건강한 체중관리의 삶을 누릴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가벼운 운동은
20분 걷기, 계단으로 10층 가기, 러닝머신 10분, 15분 밴딩 운동, 맨몸 스쿼트 20회 등의
이 정도로 운동이 되나 싶을 정도로 가벼운 운동을 말하는 것이다
2. 멋있고 아름다워지기 위한 체중관리
육체가 멋있고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단순히 골고루 먹고 적당히 운동을 해서는 어려운 부분이다
5대 영양소에 대해 이해하고 사람의 인체와 근육의 모양을 이해해야 한다
이 경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바른 자세의 운동법과
본인에게 맞는 영향이 골고루 잡힌 식단을 먹고 고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오랫동안 하면
바른 체형에 육체미가 돋보이는 몸매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건강을 위해 체중을 관리하는 단계를 지나서
육체의 아름다움을 탐닉하는 단계로 가는 수순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탄탄한 근육과 아름다운 몸매를 가진 사람들이 부럽다고 해서
고액의 비용을 지불하고 운동을 하다가 중도 포기의 문제가 발생하면
체중관리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이 자리 잡게 되고
자신감도 함께 잃게 된다
운동뿐만 아니라 자신이 어떠한 목표를 세웠다면
급하게 이루려고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부터 천천히
일상 속에서 거리낌 없이 동행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라고 생각하며
체중관리의 정리 정돈을 끝냈다고 한다
'낙타의 관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 아침 황금색 변을 보는 방법 (1) | 2022.09.26 |
---|---|
염증 때문에 고민? 찬물로 샤워하세요 (1) | 2022.09.24 |
건강검진 받을 때 알고 있어야 하는 것 (0) | 2022.09.20 |
내 삶을 움직이는 호르몬! 도파민과 코르티솔 (0) | 2022.09.19 |
책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가장 좋은 집중력 향상 방법이 책읽기? (0) | 2022.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