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우울증 불안함 그리고 사회생활 관계에 지쳐있을 때 철학과 인문학은 구경만 한다?

2022. 9. 12. 16:52낙타의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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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는 4개의 계모임이 있었다

그중 하나를 최근에 탈퇴했다

 

7명의 사람들 중 한 명의 성격과 가치관이 싫었고

술자리에서 그 사람과 대화하는 게 부담이 되었다

 

"참고 지내야 하는 사이가 아닌데

난 왜 참고 있을까?"

 

14년 동안 이어온 관계를 잘라버렸다

 

 

그즈음 알게 되었다

낙타는 불안증세가 있다는 것을

 

특히 권위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마음의 불안함은 크게 반응했다

불안 장애
불안 장애는 만성적으로 걱정이나 근심이 많아 여러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의미한다.
불안한 느낌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다양한 신체 증상이 동반된다.
걱정, 불안, 근심의 대상이 건강, 경제적 문제, 실직, 학업 성취, 취직 등과 같이 구체적인 경우도 있지만
무언가 끔찍한 일이 발생할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처럼 근거 없는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불안감으로 인해 항상 긴장 상태에 있으며, 자율신경이 날카로워진다.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고, 일상생활에 많은 장애가 생긴다.
인구의 25% 정도가 불안 장애를 겪는다.

낙타의 증세는 점점 심해져서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지 않고도

매체를 통해 권위적이고 이기적인 사건을 보면

가슴이 빠르게 뛰고 식은 땀이 흘렀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공황이나 우울로 이어질까 두려웠다

 

이에 대한 생각은 불안을 증폭시키고

삶을 살아가야 하는 상황은

몸과 마음을 지치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낙타는 아내와 함께 서점에 가게 되었다

낙타의 독서량은 1년에 50권 정도 인데

50권 중에 만화책이 49권이다

서점은 아내가 좋아했다

그날도 어김없이 관심없는 책을 이리저리 뒤적이다가

인문학 베스트셀러에 기대어져있는 한권의 책에 손이 갔다

 

요즘 세대들이 과거의 세대들과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오는

정신에 관련된 질병들이 많아지면서

인문학 코너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렸다

 

그때 우연히 낙타에게 주어진 책 한 권은

상태를 호전시키고 정신을 건강하게 만들었다

 

고대와 근대 그리고 현대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초보자들이 보기 좋게 모아 놓은 베스트셀러였는데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작가의 글 솜씨는 책을 막힘없이 읽어나가기에 더 할 나위가 없었다

그렇게 잠에 드는 시간을 걱정과 불안이 아닌

위대한 철학자들과 함께 하게 되었고

 

철학을 탐구하는 과정이

낙타의 불안증세를 호전 시켰고

정신 뿐만 아니라

역류성 식도염도 함께 치료 되어갔다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는 성인 여드름의 치료로 이어졌고

성인 여드름의 치료는 탈모의 양을 줄여주었다

 

여러가지에서 받아오던 스트레스들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낙타의 삶에 대한 만족도와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다

 

"철학이랑 인문학 이거 대박인데?!"

 

낙타는 궁금했다

철학은 내 삶속에 없었나?

 

철학

필로소피란 말은 원래 그리스어의 필로소피아(philosophia)에서 유래하며, 필로는 '사랑하다' '좋아하다'라는 뜻의 접두사이고 소피아는 '지혜'라는 뜻이며, 필로소피아는 지()를 사랑하는 것, 즉 '애지()의 학문'을 말한다.

철학()의 ''이라는 글자도 '' 또는 ''와 같은 뜻이다.
이와 같이 철학이란 그 자의()로 보아서도 단순히 지를 사랑한다는 것일 뿐
그것만으로는 아직 무엇을 연구하는 학문인지 알 수 없다.
철학 이외의 학문 가운데 그 이름을 듣고 그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는 학문은 드물다. 
경제학이라고 하면 경제현상에 관해서 연구하는 학문이고, 물리학이라고 하면 물리현상에 관해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경제학이나 물리학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그것이 무엇을 연구하는 학문인지 대략은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철학의 경우는 그 이름만 듣고는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은 이 학문의 대상이 결코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없었던 것이 확실해 보이는 설명이었다

학문의 대상이 일정하지 않다는 말에 묘하게 이끌렸다

 

우연히 그리고 운 좋게

불안과 우울의 문턱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철학과 인문학은 왜 구경만 하는가?

사람들에게 알아서 달려오지 않는가?

 

정신건강과 관계 형성에

효과가 좋고 예방이 된다는 사실을

왜 알기 쉽게 되어있지 않을까?

 

왜 스스로 탐구하고 역경을 헤쳐나가야

얻을 수 있는가?

사람들은 기침을 하는 동료를 보면

병원에 가봐라

약을 먹어라

라고 말해주지만

 

스트레스받고 있는 동료를 보면

철학책을 읽어라

인문학 강의를 신청해라

라고 말해주지 않는다

 

왜냐

 

모르니까!

철학과 인문학은 섬세하고 내성적이다

그래서 잘난 척을 하지 않는다

 

"나 정신건강에 진짜 좋다?"

"사회생활 잘하는 방법 가르쳐 줄까?" 라며

어쩌고 저쩌고 떠버리지 않는다

 

낙타는 정리했다

정신이 힘들고

우울하고 불안하고 삶에 지쳐있다면

 

철학과 인문학을 접해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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