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수술 안 해도 됩니다
어느 고등학교의 체육대회 축구 8강 전 축구화를 질끈 묶고 있는 소년은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자신의 반을 우승시키고 싶다는 야무진 목표가 있었다 12개 반으로 시작해 8개의 반이 살아남는 과정 속에 자신의 반이 포함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놀랄 일이었지만 소년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쉬는 시간 10분 조차 공을 차러 나가는 축구에 미친 애들이 실력은 최하라고 첫 경기에서 떨어질 것이라고 뒤에서 수근 거리는 소리들이 싫었다 경기 시작 우승후보라고 언급되던 3학년 8반의 공격은 무자비했다 하지만 공격의 대부분은 육탄방어와 거친 태클에 저지당했다 소년의 반인 3학년 1반의 아이들은 전사 같았다 페르시아 대군에 맞서는 스파르타 전사 같았다 고등학교 축구는 실력보다는 열정이었다 전반에 골을 넣지 못한 8반의 선..
2022.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