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모르는 버섯의 뒷면
1990년의 어느 아파트 거실 자신의 몸만 한 크기의 상자를 들고 좋아하고 있는 한 꼬마 눈이 오던 그날은 그 꼬마에게 잊히지 않는 몇 안 되는 크리스마스였다 남자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첫 환희는 아마도 게임기일 것이니 말이다 그때의 그 꼬마는 성인이 되어서 영상업에 종사하게 되는데 그를 컴퓨터 앞에 앉게 만든 첫 시작이 뭐일까라고 생각해 본다면 그것은 1990년 크리스마스의 닌텐도였을 것이다 '슈퍼마리오' 꼬마에게 마리오형제는 영웅이었다 특히 버섯을 먹으면 몸이 커지는 연출은 시대가 지나도 오래도록 남을 명연출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버섯전골에 소주를 마시고 있던 그 꼬마는 옛 추억을 더듬으며 음미하던 중에 문득 의문이 들었다 "왜? 버섯일까?" 슈퍼마리오의 탄생 배경을 찾아봐도 버섯에 대한 의문을 풀어..
2022.10.02